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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완벽투는 변함이 없었다.

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8세이브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9로 하락했다.

오승환은 상대 첫 타자 브랜든 벨트를 헛스윙 삼진,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마지막 타자 조 패닉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경기 직후 세인트루이스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승환은 긴 휴식 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승환은 경기 직후 "오늘은 투구하기에 굉장히 좋은 날이었다"라고 영어로 말했다.

앞서 전날 경기를 통해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9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휴식이 필요했을법 했지만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을 연이틀 마운드에 내보냈다. 이에 오승환의 통역 구유진 씨는 "(많은 투구를 하는 것에 대해) 오승환은 그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오승환은 18세이브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루키들을 이끌고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현재 9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는 마크 리텔(1970년, 120개)과 트레버 로젠탈(100개)에 이은 역대 불펜투수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라며 높게 평했다.

이같은 오승환의 성적에 매시니 감독은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자신 스스로에 대해 잘알고 있다. 또 그는 매우 솔직하다"며 호평했다.

마무리투수로서 한국과 일본을 제패했던 오승환, 미국 무대에서도 통하는 모습이다. 그는 올 시즌 72경기 75 1/3이닝 동안 5승3패 평균자책점 1.79로 호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