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썰


[점프볼=곽현 기자] 남자농구대표팀이 이란과의 결승전에서 설욕에 실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체육관에서 열린 2016 FIBA 아시아챌린지 이란과의 결승전에서 47-77, 30점차로 완패를 당했다.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 상대는 개최국 이란이었다. 이란은 예선전에서 38점차 대패를 안긴 팀. 설욕을 다짐하고 나섰지만, 이란의 벽은 높았다.

NBA 출신 하메드 하다디가 버티는 높이는 상당했고, 내외곽 선수들의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였다. 한국은 이란에 공격리바운드 34개를 뺏기는 등 제공권 싸움에서 완패를 당했다. 하다디는 공격리바운드 15개를 걷어내는 등 20점 23리바운드 3블록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한국은 이승현(13점), 허일영(9점)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이란에 2경기 모두 30점차 이상으로 지고 말았다.

초반 양 팀 모두 긴장한 듯 했다. 경기 시작 후 3분여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소강상태를 보였다. 한국은 3-2 드롭존 수비를 펼쳤다. 허일영이 탑에 위치해 앞선의 시야를 방해했다. 하다디가 공을 잡으면 적극적인 도움수비를 가했다.

1쿼터 6분 이란이 하다디의 골밑 득점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슛 실패와 실책으로 역습을 허용했다. 그 사이 이란은 야크찰리의 3점슛 2개, 사하킨의 3점슛으로 11-0까지 앞서갔다.

예선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던 상황에서 이승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1쿼터 3분 48초 점프슛으로 한국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고, 3점슛까지 꽂아 넣었다. 최부경의 점프슛까지 성공되며 한국도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갔다. 9-13으로 크게 뒤지지 않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골밑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연달아 공격리바운드를 내줬고, 자유투를 헌납했다. 이란은 자유투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여기에 실책까지 나오며 점수차는 두 자리로 벌어졌다.

이란은 우리의 외곽슛을 철저히 견제했다. 때문에 확실한 슛 찬스가 나지 않았다. 준결승전의 영웅 허일영이 공격의 답답함을 풀어줬다. 2쿼터 2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20-30, 10점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한국의 슛이 영 터지지 않았다. 심리적인 영향인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슛이 짧았다. 그 사이 이란은 야크찰리의 3점슛, 사하킨의 속공으로 21점차까지 앞서갔다.

허재 감독은 정효근을 투입하며 빠른 라인업으로 변화를 줬다. 하다디까지 빠진 상황에서 외곽의 찬스를 만들어냈고, 허일영, 조성민, 이승현의 3점슛이 터지며 12점차까지 추격했다.

이란은 다시 하다디를 투입했다. 하다디가 투입되자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고, 다시 점수차는 벌어졌다.

4쿼터 한국은 정효근이 연속 득점을 하는 등 계속해서 박차를 가했지만, 20점차 이상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는 어려웠다. 이란은 하다디가 덩크슛을 터뜨리며 한국의 기세를 꺾었다. 한국은 계속해서 이란에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고,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막판 사실상 승패가 기운 상황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등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편 3, 4위 전에서는 요르단이 이라크에 94-72로 승리를 거뒀다. 중국은 5, 6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75-67로 꺾었고, 인도는 대만을 80-68로 제압하고 7위를 차지했다.

<대회 최종순위>
우승 이란
준우승 한국
3위 요르단
4위 이라크
5위 중국
6위 일본
7위 인도
8위 대만
9위 이하 카자흐스탄, 카타르, 태국, 필리핀



이란한테는 농구 배구 축구 다 안되는듯...